발목 인대 손상은 스포츠 활동 중 가장 흔히 발생하는 부상 중 하나로, 특히 축구, 농구, 테니스와 같은 스포츠에서 빈번히 나타난다[1]. 발목의 주요 안정화 구조인 앞목말종아리인대(Anterior talofibular ligament, ATFL)와 발꿈치종아리인대(Calcaneofibular ligament, CFL)는 발목 관절의 외측 불안정성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2]. 그러나 이 인대들이 손상되면 발목의 안정성은 크게 저하되며,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만성적인 발목 불안정성, 관절가동범위, 근력, 균형 능력 저하와 같은 문제들이 발생할 수 있다[3,4]. 이는 일상생활에서 계단을 오르거나 달리는 동작을 수행할 때 발목의 움직임이 제한되어 불편함을 초래한다[5,6,7].
최근 세계보건기구에서 건강관리상황(health care context), 다양한 건강상태(health condition), 건강관리 상태군(health condition group)에 따라 다각적 팀 접근을 권고하고 있다[8]. 특히 재활이 필요한 대상자들의 기능수행에 영향을 미치는 환경요인과 전인적 정보를 파악하여, 각 팀에게 할당된 중재 제공이 중요하다고 하였다. 또한, 여러 전문 분야에 걸친 다각적 팀 접근은 일차활동제한과 손상 수준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매우 유용하다[9].
발목 인대 손상 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체계적이고 다각적인 팀 접근은 재활 단계에서 필수적이다. 발목의 관절가동범위, 근력, 균형 능력을 향상하기 위한 맞춤형 재활 프로그램이 필요하며, 이를 통해 환자가 요구했던 사항을 해결할 수 있다[10]. 그러나 단일 전문가의 접근만으로 발목 인대 손상 후 발생하는 움직임과 신체 분절의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기 때문에 다각적 팀 접근이 필요하다. 여러 전문가들이 협력하여 환자의 일차활동제한과 손상 수준의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어야 한다[11].
국제 기능 장애 및 건강 분류 체계(International Classification of Functioning, Disability, and Health; ICF)는 다각적 팀 접근에 유용하고, 신체 기능뿐만 아니라 활동, 참여, 환경적 요인에 대한 체계적 틀을 제공한다. 이는 단순히 환자의 기능적 문제를 파악하는 것을 넘어 개념적 틀 혹은 이론적 틀을 제공한다[12]. 임상 실기를 포괄적이고 통합된 계획으로 구성하는 것을 도와주는 논리적인 도구이다. 이 개념적 틀은 정보를 모으고 해석하는 절차를 제공한다. ICF 분류체계를 이용하여 1부 기능수행과 장애, 2부 배경요인을 고려하여 다각적 팀 접근에서 역할 분담을 할 수 있다[13]. ICF tool를 통해 발목 인대 손상 후 계단 오르기와 같은 활동에 제한을 겪고 있는 환자의 기능적 상태를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이에 맞춤형 중재를 할당하였다.
특히, 본 연구는 Rehab-Cycle을 활용하여 체계적인 과정을 통해 환자의 기능수행 상태를 개선하려고 접근하였다. Rehab-Cycle은 ICF 기반 재활 관리에 대한 문제 해결 접근 방식을 제공한다. 이는 재활과정을 구조화하고 조직화하며 문서화하는데 도움을 준다. Rehab-Cycle 과정의 네 가지 핵심 요소는 사정(assessment), 할당(assignment), 중재(intervention), 평가(evaluation) 이고, 각 단계별로 ICF Tool을 사용할 수 있다[14]. 이를 통해 환자의 상태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필요할 때 중재 계획을 수정하는 유연성을 제공한다. 이러한 접근은 환자의 회복 경과에 따라 중재 목표를 단계별로 설정할 수 있게 하며, 각 전문가가 맡은 역할에 따라 환자에게 적합한 중재를 제공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15]. 따라서 본 연구는 Rehab-Cycle에서 ICF Tool을 적용하여 발목인대 수술환자의 계단 오르기 활동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함이다.
사정의 목표는 개인의 기능수행을 이해하고 재활 중재를 통해 해결해야 할 문제점을 파악하는 것이다. 따라서 환자의 문제점 파악, 상호 합의된 목표 설정, 중재 목표의 결정을 하는 단계로 이루어져있다. 사정(Assessment)에서는 ICF 코어셋(ICF Core set), ICF 카테고리컬 프로파일(ICF categorical profiles), ICF 어세스먼트 시트(ICF assessment sheet)을 사용할 수 있다(Fig. 1)[16].
대상자는 22세 남성으로 키 182cm, 체중 93kg이다. 대상자는 대학교를 다니며 기숙사에서 거주중인 대학생이다. 취미활동은 일주일에 한번씩 축구를 즐겼다. 대상자에게 연구의 윤리, 절차 및 내용, 위험 요인을 설명하였고, 중재에 관한 모든 사항을 상세히 설명하였다. 대상자는 연구에 관한 내용을 충분히 숙지하고 연구 동의서에 서명 후 참여하였다.
대상자는 2022년 8월 9일 왼쪽 앞목말종아리인대(Anterior talofibular ligament)와 발꿈치종아리인대(Calcaneofibular ligament)의 파열과 불안정성을 진단 받고, 앞목말종아리인대 재건술, 발꿈치종아리인대 봉합술을 시행하였다. 대상자는 수술 후 1개월이 지난 상태였고, 보조기 없이 생활하였다. 그 외 특별한 과거력은 없었다.
대상자의 기능적 상태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Comprehensive ICF Core Set for Musculoskeletal conditions for post-acute care을 사용하여 신체구조와 기능, 활동과 참여, 환경적 요인에 대항 항목을 파악하였다. 파악한 정보를 바탕으로 대상자의 요구사항은 “달리기할 때 넘어질 것 같다”, “일주일에 한번씩 축구를 하고 싶은데 발목 때문에 할 수 없다”, “기숙사 및 강의실 이동할 때 계단을 올라가는데 발끝이 걸려서 불안하다”, “발목 수술 후 이러한 문제들 때문에 대학교 생활이 불편하다”라고 하였다.
실제 환경에서의 계단오르기 활동을 알아보기 위해 기숙사 건물과 강의실이 있는 건물의 높이 18cm, 폭 30cm의 계단 22개를 오를 때 시간과 발끝이 걸리는 횟수 3회 평균을 측정하였다.
① 발목의 관절가동범위
발목의 관절가동범위를 측정하기 위하여 각도계(Goniometer)를 사용하였다. 발목관절의 발등굽힘과 발바닥굽힘 가동범위는 테이블에 걸터앉은 자세에서 무릎관절을 굽히고 가쪽 복사뼈아래를 축으로 종아리뼈의 가쪽 중앙선을 고정팔, 발꿈치뼈의 가쪽 중앙선을 운동팔로 하여 3회 측정 후 평균값을 구하였다. 각도계는 발목관절 발등굽힘과 발바닥굽힘의 가동범위를 측정하는데 내적 상관계수 .89 ~ .94 범위로 높은 검사자간 신뢰도를 보인다[17].
② 발목의 도수근력검사
발목의 근력을 측정하기 위해 도수근력검사(Manual Muscle Test)를 실시하였다. 발목의 발등 굽힘(Dorsi flexion)과 발바닥 굽힘(Plantar flexion) 근력을 측정하기 테이블에 걸터앉은 자세에서 근력을 측정하였고, 발바닥굽힘의 근력을 측정하기 위해 검사 다리로 선자세에서 무릎관절을 폄한 상태와 약간 굽힌자세에서 뒤꿈치를 들어올리는 횟수를 측정하였다. 각각의 검사는 3회 측정 후 평균값을 구하였다. 도수근력검사는 검사자 내 신뢰도에서 .96으로 매우 높은 신뢰도를 보인다[18].
③ 균형능력 및 하지 지지기능 검사
균형능력 및 하지 지지기능 검사는 한발서기 검사(One legged stance test)를 이용하였다. 대상자에게 양 팔을 벌린 채 한쪽 다리로 서서 자세를 유지하게 하였으며, 자세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없어 들고 있던 다리를 땅에 내려놓기 전까지의 시간을 측정하였다. 정상측에서 먼저 측정한 후 손상측을 측정하였으며, 각각 3회씩 수행한 후 평균치를 구하였다[19]. 한발서기 검사의 신뢰도는 선행연구에서 .96으로 높은 신뢰도를 보인다[20].
대장자의 기능적 상태에 대한 문제를 파악하기 위해 활동과 참여 영역에서 수행치와 능력치, 신체구조와 기능에 대한 평가치를 작성하였다. 이에 영향을 미치는 환경요인과 개인적 요인의 촉진과 방해요인을 파악하였다.
활동과 참여 영역에서는 ‘쪼그려 앉은자세 유지하기(d4151)’, ‘장거리 걷기(d4501)’, ‘다양한 지지면에서 걷기(d4502)’, ‘오르기(d4551)’, ‘달리기(d4532)’, ‘점프하기(d4553)’, ‘스포츠(d9201)’ 항목에서 제한과 제약이 있었다.
신체구조 및 신체기능 영역에서 ‘관절의 가동 기능(b710)’,’근력기능(b730)’, ‘근지구력 기능(b740), ‘상지 또는 하지의 지지기능(b7603)’, ‘불수의적 운동 반응 기능(b755)’의 손상이 있었다.
환경적 요인은 ‘공용 건물의 설계, 시공과 건축 및 기술(e150)’는 저해요인으로 작용하였고, 관련 전문가가 제공하는 재활 서비스는 가벼운 정도의 촉진요인으로 작용하였다. 대상자의 강한 재활 의지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하였다. 대상자의 기능 상태는 ICF categorical profile에 제시하였다(Fig. 2).
대상자의 요구사항과 재활 전문가 팀의 관점을 모두 반영하여 협의된 목표는 ‘계단 오르기(d4551)’로 합의하였다. ICF assessment sheet을 사용하여 목표의 연관성과 신체기능 및 구조, 활동과 참여, 환경적 요인에 대한 상호작용을 제시하였다(Fig. 3).
할당 단계에서는 관련 중재 목표를 특정 전문가에게 할당하는 과정으로 중재 목표에 따른 적합한 담당 전문가에게 할당할 수 있으며, 적합한 중재 방법이 선택되는 과정이다. 할당(Assignment)은 ICF Assignment map을 통해 중재 목표와 관련된 적절한 중재 목록을 제공하고 담당 전문가에게 할당하는 과정을 제공할 수 있다[16].
본 연구에서는 ICF Assignment map을 통해 10년차 이상의 물리치료사 2명과 스포츠 재활 전문가 1명이 중재 목표에 따라 할당하였다. 물리치료사1은 관절의 가동기능, 상지또는 하지의 지지기능 및 불수의적 운동반응 기능에 관련된 중재 목표로 할당하였으며, 물리치료사2은 근력기능에 관련된 중재 목표로 할당하였다. 스포츠 재활 전문가는 계단 오르기 활동을 중재 목표로 할당하였다(Fig. 4).
중재 단계에서는 다각적 팀 구성원이 중재 목표를 개선하기 위해 근거기반실기(Evidence-based Practice; EBP)의 적절한 중재 방법을 선택한다. 중재 단계에서는 ICF Intervention table을 통해 중재가 진행되는 동안의 정보를 제공하고, Rehab-Cycle이 끝나면 재활 과정을 평가할 수 있다(Fig. 5). 중재는 총 6주간, 주 3회 총 18회, 3명의 건강 전문가 당 1일 30분 총 90분씩 시행하였다. 각 전문가는 FITT(Frequency, intensity, time, type; FITT)의 원리에 입각하여 30회를 1세트로 하여 3세트씩 실시하였다. 대상자의 컨디션과 기능 수준을 고려하여 적절한 난이도와 강도를 조절하며 시행하였다.
물리치료사1은 관절가동범위 증진을 위해 PNF stretching 기법을 이용하였다. 치료사는 짧아져 있는 종아리 근육(Calf muscle)을 늘리기 위해 PNF 하지 폄-벌림-안쪽돌림 및 무릎 관절 굽힘 패턴(Ext-Abd-IR with knee flex pattern)에 유지-이완(Hold-relax)기법을 적용하였다. 발목관절 발바닥 굽힘의 최대한 범위까지 유지 이완을 적용하여 발등 굽힘의 가동범위를 촉진하였다. 치료사는 신체가 정적인 상태로 유지되는 저항으로 힘을 주어 8초 동안 유지하고 8초 간 휴식 시간을 주었다. 대상자가 힘을 풀면 치료사는 가동범위를 증가할 수 있도록 수동적으로 근육을 신장시켜준다[21](Fig. 6).
물리치료사1는 좌측 하지의 지지기능 증진을 위해 협응이동훈련(coordinative locomotor training; CLT)으로 접근하였다. CLT 접근법은 인간의 움직임에 동원되는 신체 분절들의 개별적으로 작동되는 원리가 아니라 그 움직임의 원래 특성처럼 인체의 전체가 한 단위로 조절되어 작동하는 기전이다. 이 기전의 입각한 스프린터와 스케이터 패턴은 온 몸을 동원하여 개별 움직임 및 신체 분절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스프린터 패턴은 왼쪽 팔의 어깨관절과 팔꿉관절을 90도 굽힘하고, 몸의 중심선으로 모으면서 손바닥이 눈에 보이게 가쪽돌림한다. 오른쪽 팔의 어깨관절과 팔꿉관절을 폄하고 벌림되면서 엄지손가락이 엉덩관절 옆으로 안쪽돌림한다. 왼쪽 다리의 엉덩관절과 무릎관절은 폄, 벌림, 안쪽돌림한다. 오른쪽 다리의 엉덩관절과 무릎관절은 90도 굽힘하고, 몸의 중심으로 모음하여 발등 굽힘채로 바깥돌림된다. 스케이터 패턴은 왼쪽 팔의 어깨관절과 팔꿉관절은 폄하고 벌림되고, 엄지손가락이 가쪽돌림된다. 오른쪽팔의 어깨관절과 팔꿉관절은 폄하여 모음되고 엄지손가락이 안쪽돌림된다. 오른쪽 다리의 엉덩관절과 무릎관절은 폄하고 모음되어 가쪽돌림된다. 오른쪽 다리의 엉덩관절과 무릎관절은 굽힘하고 벌림되어 발은 발등굽힘채로 안쪽돌림된다[22](Fig. 7).
물리치료사 2는 발목 근력 증진을 위해 슬링을 이용한 발목 근력 증진 운동을 시행하였다. 슬링 운동은 통증이나 근력 약화로 억제되어져 있는 근육을 높은 강도의 동적-정적 수축 운동을 통해 신경근 자극을 가해줌으로서 근육을 재활성화한다[23]. 대상자는 슬링(Neurac workstation, Redcord, Norway)의 아래에 설치되어 있는 높이 조절이 가능한 테이블에 바로누운자세(Supine), 엎드려누운자세(Prone)에서 발목에 스트랩을 걸고, 발등 굽힘과 발바닥 굽힘 운동을 시행하였다. 발등 굽힘은 엎드린 자세에서 오목위팔관절(glenohumeral joint) 높이의 발등에 스트랩을 걸고 발등굽힘 근력운동을 시행하였다. 발바닥 굽힘은 바로누운자세에서 위앞엉덩뼈가시(anterior superior iliac spine; ASIS) 높이의 발바닥에 스트랩을 걸고 발바닥굽힘 근력운동을 시행하였다. 환자의 수준에 맞춰 스트랩의 위치와 높이, 언로딩(unloading)을 조절해가며 난이도와 강도를 다르게 하여 시행하였다[24](Fig. 8).
스포츠 재활 전문가는 계단 오르기 증진을 위해 실제 환경인 대학 건물과 기숙사 건물에서 총 132계단으로 구성된 6층 건물을 훈련 장소로 선정하였다(층당 22개 계단, 132계단의 수직 높이 18cm, 폭 30cm). 대상자는 6층 계단 오르기에 대한 과제를 달성 하기위해 목표를 명확히 제시하고 반복 훈련하였다. 선행연구에서 질환이 없는 대상자의 보행능력 향상을 위해 계단 오르기훈련 프로토콜을 대학생 기준으로 수정 및 보완하여 구성하였다[5](Fig. 9).
실제 환경인 학교 건물에서 22개의 계단 오르기 변화는 중재 전 32초에서 21초로 감소하였다. 또한 계단 오르기 동안 발이 걸리는 횟수는 평균 3회에서 0회로 감소하였다(Table 1).
Change in activity limitation (second, number)
Item | Pre-test | Post-test | Difference |
---|---|---|---|
22 stairs climbing time(s) | 32 | 21 | 11 |
Foot stumbling number(n) | 3 | 0 | 3 |
근력과 관절가동범위 변화는 Table 2에 제시하였다. 근력은 중재 전 발등굽힘 Good-, 발바닥굽힘 Good에서 중재 후 발등굽힘 Normal, 발바닥굽힘 Normal 등급으로 향상되었다.
Change in MMT and ROM (grade, degree)
Motion | MMT | ROM | ||||||||
---|---|---|---|---|---|---|---|---|---|---|
Pre | Post | Pre | Post | Difference | ||||||
Rt | Lt | Rt | Lt | PROM(Rt) | PROM(Lt) | AROM(Rt) | AROM(Lt) | PROM(Lt) | AROM(Lt) | |
Dorsi flexion | N | G- | N | N | 5° | 17° | 5° | 15° | 12° | 10° |
Plantar flexion | N | G | N | N | 45° | 55° | 40° | 55° | 10° | 15° |
PROM은 발등굽힘 15도, 발바닥굽힘 55도, AROM은 발등굽힘 10도, 발바닥굽힘 55도로 각각 향상되었다(Table 2).
균형능력 의 변화는 중재 전 34초에서 중재 후 72초로 증가하였다(Table 3).
Change in Balance ability (second)
Item | Pre-test | Post-test | Difference | |||
---|---|---|---|---|---|---|
Rt | Lt | Rt | Lt | Rt | Lt | |
One-leg standing test(s) | 72 | 34 | 81 | 69 | 9 | 35 |
대상자의 기능적 상태에 대한 중재 전 ․ 후 변화를 ICF evaluation display로 나타내었다(Fig. 10).
다각적 팀 접근법은 각 전문가의 전문성을 극대화하여 환자의 회복을 촉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특히, 물리치료사 2명과 스포츠 재활 전문가 1명이 특화된 지식을 기반으로 환자의 다양한 문제를 종합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 이와 같은 협업은 환자의 요구사항과 맞춤형 목표를 기반으로 한 통합적 재활 프로그램을 가능하게 하였으며, 기능적 결과를 극대화하는 데 기여하였다. 이는 Rehab-Cycle과 ICF tool이 제공하는 체계적인 평가 및 피드백 과정과도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16]. 이러한 과정은 체계적인 사정, 할당, 중재 그리고 평가가 이루어짐으로써 대상자의 기능적 상태가 크게 개선되었음을 알 수 있었다. 그래서 본연구는 Rehab-Cycle에서 ICF Tool을 적용한 다각적 팀 접근법이 발목인대 수술환자의 계단 오르기 활동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자 하였다.
일상에서 걷는 동작뿐만 아니라 계단 오르기 활동을 수시로 실시하고 있기 때문에 계단은 대표적인 장애물 지표라고 할 수 있다. 계단 오르기 활동의 향상은 중재 전 32초에서 중재 후 21초로 계단 오르기 시간이 감소하였고, 계단 오르기 중 발끝이 걸리는 횟수가 3회에서 0회로 감소한 것은 대상자의 기능적 이동성이 크게 향상되었음을 보여준다. 이는 과제지향적 계단 오르기 훈련이 계단 오르기의 수행능력을 증진시켰다는 선행의 연구와 일치한다[25, 26]. 인대 재건술 후 적절한 근력 및 균형 훈련이 기능적 활동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결과와 유사하다[27]. Rehab-Cycle의 체계적인 적용은 환자의 기능 향상을 위해 중재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조정할 수 있었다. ICF tool을 통해 손상 수준뿐만 아니라 활동 제한 및 참여 제약까지 포괄적으로 다루어 환자의 기능을 전반적으로 개선하였다고 판단된다.
계단 오르기 동안 하지 근육의 상대적인 근육 동원량의 분석 결과 발목관절의 발등굽힘근과 발바닥굽힘근인 앞정강근과 종아리 근육이 가장 많이 사용된다. 발등굽힘과 발바닥굽힘의 근력이 중재 전 Good-에서 중재 후 Normal 등급으로 향상된 것은 슬링 운동 효과를 뒷받침한다. 이러한 결과는 수술 후 환자의 근력과 유연성을 개선하는 데 있어 근력강화 훈련이 효과적이라는 선행연구 결과와 일치한다[28]. 또한, PROM과 AROM의 향상은 PNF stretching을 적용한 선행 연구결과와 일치한다[29]. 관절가동범위 운동이 근력 훈련과 병행되었을 때 환자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선행 연구와도 일치한다[30]. 이는 계단을 오르는 중 발등 굽힘에 의해 신체의 앞쪽 체중 이동이 일어나는 동안 무릎, 발목 폄이 신체를 들어 올리고, 다음 걸음을 위해 뒷 다리를 올리면서 앞정강근과 종아리근이 강하게 활성화되었다고 판단된다.
한발 서기는 걷기 시에 한쪽으로 체중이 가장 많이 부하되는 입각기 시점이다. 한 쪽 다리의 체중이동을 완전히 하고 반대쪽 발을 앞으로 내놓기 위해 중요하다. 걷기의 기능적 과제는 체중수용기(weight acceptance), 한 발 서기(single limb support), 하지의 전진(limb advancement) 과제로 진행된다. 한발서기 검사에서 34초에서 72초로 균형 능력이 증가한 것은 대상자의 하지 지지 능력과 균형 능력이 크게 향상되었음을 나타낸다. 수술 후 균형 중심의 재활 프로그램이 환자의 기능적 이동성 및 균형 능력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보여준다. 본 연구에서 적용한 CLT 기법은 대상자의 하지 체중지지 및 고유수용성감각을 향상한 선행 연구 결과와 일치한다[22]. 이는 CLT의 각 패턴을 수행할 때 약한 쪽 다리를 닫힌사슬(closed chain)로 두고 훈련하였기 때문에 약한 쪽 하지의 방산효과(irradiation effect)가 나타난 것으로 사료된다.
본 연구는 세 가지 제한점이 있다. 첫 번째, 대상자 1명으로 한 사례 연구이기 때문에 일반화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두 번째, 단일사례설계는 시점내 변화 추이를 제시하였기 때문에 통계적 검정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세 번째, 기술 연구의 단점인 편향(bias)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현재까지 발목관절 인대 수술 환자를 대상으로 Rehab-Cycle과 ICF tool을 적용한 연구가 없는 실정이므로, 임상적으로 매우 큰 의의가 있다. 또한, 임상의 특수한 상황을 대변할 수 있는 기초 자료로서 큰 의미가 있다. 향후 연구는 과학적인 방법으로 모집단의 표본 크기를 구하여 실험연구를 진행하고, 임상적 효과 크기(clinical effect size)를 제시할 필요가 있다.
본 연구는 발목 인대 수술 후 ICF Rehab cycle 과정에서 다각적 팀 접근을 하기 위해 ICF tool을 활용하였다. 다각적 팀 접근은 대상자의 계단 오르기 활동과 이에 영향을 미치는 발목관절 가동범위, 발목 근력, 균형 및 하지의 지지 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효과적임을 보여주었다. 임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할당된 중재와 체계적인 ICF Tool 적용은 임상 추론에서 재활 전략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이 논문은 2024년도 원광보건대학교 교내연구비 지원에 의해서 수행됨.